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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Farmer/SmartFarm

농업 인공지능, 현실인가? : 내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알파고가 이세돌기사와 대결을 앞둔 2016초,

내가 몸담았던 분야 -기계와 생명공학이 만나는 지점이었던 - 에서도(?) 누가 승리할까에 대한 내기가 유행이었다.

비교적 High-tech에 속하는 분야였던지라, 학계에 계신 분들과 대표님들도 그 논쟁(?) 속에 있었는데,

대국 첫날 모두가 받았던 충격은 대단했다.

 

사실 4:1이라는 전체 결과보다 대국 첫날 결과에 더 놀랐던건, 대부분 사람들이 이세돌의 승을, 그것도 압승을 점쳤기 때문이다.

 

Photo from the  Financial Times. 알파고 vs 이세돌

 

여전히, 앞으로도 역사적 사건인 것처럼, 대국 결과가 나온 이후 꽤나 오랫동안 미팅의 결론은 인공지능으로 점철되곤 했다.

 

"앞으로는 어떻게, 뭘 하면서 먹고살아야 할 것인가?"

 

"우리, 이런거 하고 있어도 되나?"

 

 

결국 머신러닝, 딥러닝, 인공지능 관련 전문가의 세미나가 (+술자리) 가 줄줄히 열린적도 있더라는....

 

 

아직은 멀었다...

라는 결론을 얻은 이후, 4년이 지난 2020년.. 바로 얼마전.

 

농옵에서도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겼다는 또 놀라운 뉴스를 접했다.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ocrops&logNo=222001617192&categoryNo=11&parentCategoryNo=&from=thumbnailList

 

[한국경제] 글로벌 3강에 오른 한국 AI 농업팀 '디지로그'

blog.naver.com

팀 디지로그, 세계인공지능재배대회 3위 참가팀

 

알파고는 상대보다 더 많은 집을 짓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쓰였다면,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현재의 작물 상태에 따라 여러가지 의사결정을 한번에 내려야 하는 재배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어떻게 사람을 이겼을까?

 

2016년 그 때 만큼이나, 여러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는 얼마나 준비가 되었길래 사람을, 그것도 세계 최고의 재배기술을 가졌다는 네덜란드 재배사들을 모든 인공지능 팀들이 이길 수 있었을까?

 

- 농업 분야에서도 알파고를 만들어낸 구글팀처럼 실력있는 인공지능 개발자가 그토록 많은건가? : 우리나라도??

 

- 기사 어디에서도 인공지능이 대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정도 되는지는 나오지 않는데,, 정말, 농작업까지 로봇이 대체한건가??  > 다른 기사를 참고했을때, 농작업을 대체하진 않은듯...

 

- 가장 오래된 산업인 농업까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다면,,, 알파고 이후 4년이 지난 오늘, 정말 인간의 미래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하지 않나? 상용화까지는 얼마나 걸릴까?

 

 

 

한국 팀이 인공지능 점수가 가장 낮았다고 하더라도,

 

항상 그렇듯, 과장과 왜곡이 있을 "기사" 로만 대회에 대해 접할 수 없다 하더라도,

 

주변을 둘러봤을 때 변하기 어려울 것만 같았던 농업에서도 최신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반갑기도, 너무 무섭기도 하다.

 

 

.....

지난 100년의 변화보다 최근 5년의 변화가 더 빠르다고 한다.

 

4년동안 자율주행은 상용화가 되었고, 의료계에도 인공지능이 의사를 돕기 시작했다.

 

2016년 이후로 난 무얼 준비하고 어떻게 발전했나?

(AI 보다 훨씬 놀라운 Human의 발달과정을 경험하긴 했지만... "사랑해 우리딸 : )")

 

 

생활개발자가 되자...

인공지능이 가지지 못하는 현명함을 기르자....

나와 환경을 설계할 줄 아는 supervisor가 되자!